(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0억달러 가치로 4억1500만달러(약 5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지 6개월 만에 몸값이 3배나 상승했다.

테크크런치는 9일(현지시간) 미스트랄 AI가 약 6억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출신의 아서 멘쉬가 지난해 4월 메타 출신 엔지니어 2명과 함께 파리에서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설립 8개월 만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설립 1년을 맞았고, 매출이 막 발생하는 시점이다. 이를 감안하면 60억달러 기업가치는 눈에 띄는 수치다.

미스트랄은 지난 2월 챗GPT와 같은 자체 생성 AI '르 챗'(Le Chat)을 출시했고,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MS와 파트너십도 체결하며 투자를 받았다. 특히 AI 모델을 만드는 데 수백명이 투입되는 메타, 오픈AI와는 달리 전체 직원 약 60명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모델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뿐만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와 아마존 클라우드 AWS에도 탑재됐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AI CEO는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업용 저비용 AI 도구를 개발하고 상용화, AI 경쟁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리더들을 앞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만든 AI 스타트업 xAI도 이르면 이번 주 거액의 자금 모금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xAI가 기업가치 180억달러(약 24조6000억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60억달러의 자금 모금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클로드 3'를 내놓은 앤트로픽에 맞먹는 기업 가치로, 일부에서는 "터무니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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