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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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휴대폰 갤럭시 S24가 파키스탄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기기 조립에 나서며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삼성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조립하는 S24 울트라 및 S24 시리즈가 올해 초 출시 이후 뜨거운 수요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적 인센티브로 인해 파키스탄 스마트폰 산업은 기존 외산 제품 수입에서 대부분 국내 조립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삼성의 경우 하이엔드급 제품에서 애플에 가격 우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현지 제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 구매자는 추가로 최대 650달러(휴대폰 공식 가격의 3분의 1 이상)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파키스탄의 대부분의 휴대전화 매장에는 여전히 S24 시리즈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지만, 대부분은 재고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곧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 통신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 및 중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2100만대를 생산했으며, 수입은 170만대에 그쳤다. 휴대폰 조립은 올해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번쨰로 인구가 많은 파키스탄에는 휴대폰 사용자가 1억9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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