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달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미국 정부로부터 인공지능(AI) 안전보안 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6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AI 활용을 검토하는 연방 자문기구 'AI 안전보안이사회(AI Safety and Security Board)'를 발족하고, 자문위원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AI는 중요한 인프라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매우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라며 "동시에 잘못된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피해를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사회가 미국의 에너지, 유틸리티, 운송, 국방, 정보 기술, 식품 및 농업, 금융 등 필수 서비스를 방해하기 위해 AI를 사용해 적들로부터 방어 조치를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활용해 대규모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론에 초점을 맞춘 이사회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 AI를 구현하기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이사회"라며 "이 특별하고 강력한 도구의 핵심 개발자를 이사회에 데려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오픈AI, 엔비디아, MS, 구글 이외에도 앤트로픽, IBM, 어도비, 시스코, AWS, AMD, 델타 에어라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기업 대표와 스탠포드대학교 AI 연구소장, 메릴랜드 주지사, 시애틀 시장 및 시민단체 등이 포함됐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사회는 분기별 회의를 열 계획으로, 다음 달 처음으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은 올 들어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으로부터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 등이 맬웨어 공격과 같은 악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생성 AI 프로그램을 포함해 미국의 사이버 방어를 약화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