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번역 사이트 메인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 번역 사이트 메인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대형언어모델(LLM) '솔라'를 통해 '보다 편리한 번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솔라 기반 번역 사이트의 베타 버전을 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PC용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는 영-한, 한-영 번역을 지원한다. 긴 글을 복사하면 알아서 문단을 나누어주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문단마다 동일한 '번역톤'을 적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하나의 글 안에서 어조나 어투, 문체 등 톤이 달라지지 않도록 AI가 기억을 하는 원리다. 또 사용자가 일부 문단만 원하는 톤으로 교체해도, 나머지 모든 부분에 일괄 적용이 가능하다.

'어린이 문체' '쉬운 번역'은 물론, 우리말의 특성을 살린 '존댓말' '극존대' 등 톤 조절이 가능하다. 먼저 예제를 보여준 뒤 '이렇게 번역해 달라'는 식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인 번역부터 ▲사용자 개인화, 맞춤화가 가능한 용어집 ▲번역 기록 확인 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용어집과 기록 확인은 구글 아이디 등으로 로그인만 진행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베타 웹사이트는 솔라 기반 번역 기능 및 성능을 테스트하고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현재 인터페이스(UI)는 기본 세팅 상태에 가깝지만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는 이제 글로벌 번역 시장을 주도하는 솔루션이 됐다.  구글이나 딥엘 등 빅 테크들도 '한국어 번역 성능' 고도화에 나섰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은 물론 OCR(광학문자인식) 등 번역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기술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번역을 매일 사용하는 입장에서 '번역톤'에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라며 "번역 결과를 일일이 다시 수정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의견도 적극 받아들이고 있으니 개선할 점이나 피드백을 알려주시면 더 좋은 서비스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번역 서비스는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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