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대표적인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공지능(AI)과 연계하는 연구에 10억루피(약 46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타밀 가디언은 12일 라닐 위크레마싱헤 대통령이 스리랑카 모라투와 불교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위크레마싱헤 대통령은 "이제 AI는 인간의 정신을 반영한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AI와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 "AI가 다른 종교를 조장한다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모바일에 다르마(Dharma, 교리)를 담는 것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을 연구하기 위해 내년 10억루피를 예산에 배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원래 올해부터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법이 없어 내년으로 미뤘다는 설명이다. 스리랑카 기술부는 AI 기술센터 설립을 포함한 AI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스리랑카는 2022년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고 지난 6개월간 섬 전체에 정전이 계속 발생하는 등 경제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체 인구 중 44%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리랑카 정부는 유럽식의 '강력한 법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AI 전략으로 채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