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거버넌스 분야를 담당했던 연구원 두명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이 분야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거버넌스 팀에서 일했던 다니엘 코코타일로와 슈퍼얼라이먼트 팀의 윌리엄 손더스가 오픈AI를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4월에 퇴사한 코코타일로는 별도 게시물에서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코코타일로는 "나는 AGI 개발 중단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적 일시 중단'이 아니라, 진정한 중단을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자신이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 퇴사한 손더스는 지난해 11월 샘 알트만 오픈AI CEO 축출에 가담한 일리아 수츠케버와 얀 레이케가 이끌었던 슈퍼얼라인먼트 팀에서 AGI의 오동작 방지를 위한 방어장치 구축을 담당했다.
여기에 오픈AI에서 창립 초기부터 활동했던 다이앤 윤 오픈AI 부사장과 크리스 클락 등 임원급 2명도 최근 회사를 떠났다고 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다이앤 윤 부사장은 오픈AI의 인사 책임자였으며, 크리스 클락 부사장은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였다. 이들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고 경영진 2명이 같은 시기에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의 사임은 알트만 CEO 축출 사태 이후 오픈AI 경영진의 가장 큰 변화라는 지적이다.
한편 수츠케버 최고 과학자는 알트먼 축출 사태 이후 공식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