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혼합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한국 등 미국 외 시장에 출시힐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6월10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이후 비전 프로를 한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에 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비전 프로 해외 출시를 위해 지난주부터 이들 지역의 직원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로 호출, 비전 프로 시연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비전 프로를 미국과 캐나다에 출시하며 연내 비전 프로 판매 국가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프로의 해외 출시는 애플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암거래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현상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전 프로 해외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판매가 일부 얼리 어답터 이상으로 확대될 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출시 직후 판매된 비전 프로 대다수가 반품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499달러(약 478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대비 돈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 출시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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