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오픈AI가 유튜브 콘텐츠로 인공지능(AI)을 훈련했다면 법적으로 해결할 준비가 돼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피차이 CEO가 오픈AI의 저작권 침해가 확인되면 해결할 뜻이 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피차이 CEO는 지난 13일 연례 개발자 회의(I/O)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픈AI가 구글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한 경우 고소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그것은 그들이 대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명확한 서비스 약관을 가지고 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들과 소통하여 그들이 우리의 서비스 약관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해결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구글은 오픈AI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CTO가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동영상 생성 AI '소라'의 학습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무라티 CTO는 이후 오픈AI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와 라이선스가 부여된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뉴욕타임스는 이후 오픈AI가 100만 시간 이상의 유튜브 동영상을 텍스트로 변환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닐 모한 유튜브 CEO가 인터뷰를 통해 “허가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서비스 약관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픈AI가 전날 공개한 'GPT-4o'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피차이 CEO는 “아직 사용자에게 데모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아직 출시 준비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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