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광범위한 작업을 처리하는 이상적인 AI 에이전트가 아니라, 당장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구글이나 AWS, 메타 등에서 활용했던 기술을 조합했다.
벤처비트는 21일(현지시간) 실리컨 밸리에 본사를 둔 닌자테크 AI가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 '닌자 AI'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파라반 CEO는 메타의 시스템 엔지니어, 아마존의 수석 응용과학자 등과 회사를 설립했다.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언젠가 등장할 혁신적인 모델을 기다리는 대신, 당장 도음이 될만한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닌자 AI는 API를 통해 오픈AI의 '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 구글의 '제미나이' 등을 번갈아 사용, 작업을 처리해 준다. 현재 제공 중인 에이전트는 ▲연구원 ▲코더 ▲스케줄러 ▲실시간 웹 검색 ▲LLM 액세스 등이다.
예를 들어 GPT-4o를 이용, 다양한 음성으로 대화하고 여러 모델의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구동 전반에는 메타의 '라마 3'를 기반으로 했다. 또 스케줄러는 구글 캘린터를 바탕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이벤트를 예약한다. 이를 활용할 스타트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엔비디아 GPU가 아닌 AWS의 '인퍼렌시아'나 '트레이니움' 등의 AI 칩에 최적화하도록 했다.
이처럼 각자 근무했던 회사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 사람들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 챗봇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요청을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요청한 순서대로 모든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이 완료되면 수행한 작업 플로우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도 있다.
배벅 파라반 닌자테크 CEO는 "현실 세계에서도 사람에게 업무를 지시하면, 모든 일에 질문과 답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AI가 아무리 똑똑해지더라도 질의응답 시스템을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핵심 역량은 복잡한 작업을 세분화하고, 동적으로 계획을 세운 다음, 해당 작업을 실시간 또는 비동기식으로 실행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닌자테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베타 서비스 중이다. 유료 구독자는 더 많은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