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 장착으로 힘을 얻은 애플이 이틀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한때 시가 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지르기도 했으나, 마감까지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 주가 7%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8%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전 10시45분경에는 6.3%까지 올라, 시가총액은 3조3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MS(시총 3조2800억달러)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주가가 내려가며 결국 이날 2%가 오른 MS에 뒤처졌다. 애플은 시총이 3조2700억달러, MS는 3조28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총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던 애플은 AI 붐으로 인해 MS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최근에는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는 엔비디아에게도 잠시 2위 자리까지 내준 바 있다.

그러나 주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격 도입을 선언한 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자,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다. 

한편 MS도 이번 애플의 AI 발표 수혜자로 볼 수 있다. 애플이 도입할 '챗GPT'의 제조사 오픈AI의 최대 주주가 바로 MS이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애플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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