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쇼'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이 행사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면 국내 AI 산업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선 올해는 자체 혹은 타사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챗봇이나 앱을 구축해 주는 B2B 기업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챗GPT 등장 몇개월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챗봇을 빼놓고서는 사업을 말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기업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 주거나 RAG로 성능을 강화해 주는 등의 ML옵스는 필수입니다. 사실 국내 중견 AI 기업들의 주요 사업 분야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전문 분야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국내 AI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은 비전 AI입니다. 비전 AI는 산업, 헬스케어, 관제, 심지어는 국방까지 거의 전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로, 실제 사업에 가장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함께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도 이런 점이 드러납니다. 올해는 로봇 분야의 AI 응용이 두드러지는 데, 여기에서도 비전 AI와 언어모델의 역할이 큽니다. 로봇이나 유통에서의 AI 도입은 자동화를 통한 비용 효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기대하는 바도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소비자용 서비스, 즉 B2C 분야가 적은 편입니다. 물론 B2C AI 서비스 기업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더 많은 B2C 기업이 최신 제품을 선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올해나 내년 중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킬러 서비스'가 등장하길 바랍니다.

이어 19일 주요 뉴스입니다. 

엔비디아, MS·애플 제치고 첫 시총 1위

미친 듯이 주가가 오르던 엔비디아가 마침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모두 엔비디아가 깔아놓은 판에서 놀고 있는 셈"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로봇 시각·언어·행동 통합 첫 오픈 소스 모델 'VLA' 등장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새로운 오픈 소스 AI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기존 이 분야 최고이던 구글의 'RT-2'를 능가하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버터플라이 (사진=버터플라이AI)
버터플라이 (사진=버터플라이AI)

AI 챗봇들이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SNS 등장..."디스토피아적 미래 눈앞에"

AI 챗봇들이 사람과 똑같이 계정을 만들고 글을 올리며 사진을 공유하는 SNS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인터넷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으스스하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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