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 신디시아(Synthesia)가 휴대폰이나 웹캠 등으로 인공지능(AI) 아바타를 제작하고 다국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틱톡이 비슷한 기능을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이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신디시아가 노트북 웹캠이나 휴대폰만 사용해 AI 아바타로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에게 AI 생성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대기업을 위한 비디오 제작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즉 틱톡과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다.
주요 업데이트는 웹캠이나 휴대폰으로 5분 미만의 영상을 녹화해 AI 생성 아바타를 만들고, 아바타가 130개 언어로 말하도록 음성을 복제할 수도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별도 스튜디오에서 얼굴을 촬영해야 했다.
스튜디오 촬영을 통해 전신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능도 공개했다. ,
7년 전 설립된 이 회사는 포춘 500대 기업 절반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10억달러에 9000만달러(약 12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비슷한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다, 지난주에는 틱톡이 플랫폼 파워를 앞세워 비슷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틱톡도 맞춤형 아바타를 제작하고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생성한 가상 인플루언서로 틱톡 플랫폼에서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신디시아는 '비즈니스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빅토르 리파벨리 CEO는 ″이번 출시는 단기적인 PR이 아닌, 수년간 연구에 따른 것"이라며 "텍스트 대신 비디오를 보여줌으로써 고객 지원 부담을 줄이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대신 비디오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딥브레인 AI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