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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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나노미터(㎚)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처음 따냈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일본 인공지능(AI) 기업 프리퍼드 네트웍스와 2nm 공정 기반 AI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최첨단 2나노 공정으로 양산하는 첫번째 AI 반도체 사례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인 가온칩스와 협력, 프리퍼드 네트웍스의 AI 가속기 반도체를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라는 첨단 칩 아키텍처를 사용해 양산한다. 또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하는 첨단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및 고대역폭 메모리와 결합, AI 연산 성능을 더욱 향상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2나노 공정의 안정적인 양산 능력과 차별화된 패키징솔루션을 입증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프리퍼드 네트웍스는 딥러닝 기반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제조업 공정에 적용하는 일본 대표 AI 유니콘이다. 기존에는 TSMC에 AI 반도체 생산을 맡겼지만, 이번에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기술력과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치로 마키노 프리퍼드 네트웍스 부사장은 “이 칩들이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생성 AI 기술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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