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인공지능(AI)' 대표 스타트업 중 하나인 라이터(Writer)가 최대 1000만 단어 분석을 지원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능으로 채팅 앱을 업그레이드하며 기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벤처비트는 9일(현지시간) 라이터가 채팅 앱 ‘애스크 라이터(Ask Writer)’과 맞춤형 챗봇 구축 플랫폼 ‘AI 스튜디오(AI Studio)’에 그래프 기반 RAG 및 AI 투명성을 위한 새로운 도구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채팅 앱은 이제 최대 1000만 단어(2만 페이지) 분량의 기업 내부 정보를 담은 파일을 업로드해 질문하고, 연구를 수행하거나,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간단한 벡터 검색에 의존하는 대신, 데이터 포인트 간의 의미 관계를 매핑하는 그래프 기반 RAG 기능을 통해 지능적이고 타깃팅된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래프 기반 RAG로 훈련된 대형언어모델(LLM)은 업로드된 파일을 데이터 포인트로 분해하고, 데이터 포인트 간의 의미 관계를 매핑하고, 노드와 에지를 그래프 구조에 저장한다. 파일에 대해 질문하면, 그래프 구조에서 데이터 포인트를 검색하고 LLM에 전달해 정확한 응답을 생성한다.
라이터는 "이런 접근 방식은 긴 문서를 분석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긴 컨텍스트 창의 LLM을 사용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향상된다"라고 전했다.
또 그래프 기반 RAG 시스템은 AI가 응답을 도출하는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질문을 어떻게 세부 질문으로 분해하고, 어떤 특정 데이터 소스를 참조하는지 등을 포함해 AI가 취하는 단계를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라이터는 자사의 그래프 기반 RAG가 로버스트QA(RobustQA) 벤치마크로 측정한 정확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라이터는 일반 지식 쿼리, 문서 분석, 지식 그래프 작업과 같은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춘 전문 인터페이스 ‘전용 모드’도 도입했다. 이는 맞춤화된 프롬프트와 워크플로우를 제공,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고 출력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새로 도입된 기능들은 라이터의 사전 구축된 ‘애스크 라이터’ 채팅 앱과 라이터 플랫폼 ‘AI 스튜디오’에 구축된 모든 사용자 정의 채팅 앱에서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라이터의 혁신이 기업 AI 도입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방대한 데이터 수집, 정교한 RAG 시스템, 설명 가능한 AI의 조합은 많은 기업들이 LLM 기반 도구를 광범위하게 배포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장애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