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의 '번역 전문' 인공지능(AI) 모델에 사용자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관련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전문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프렌들리AI(대표 전병곤)와 협력, 대형언어모델(LLM) 솔라의 '번역모델 인프라 확대 및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월 한국어-영어 번역 특화 솔라 LLM의 API를 출시한 바 있다. 단순 문장 번역을 넘어 전후 문맥을 종합해 의미를 추론하고, 대화의 맥락과 흐름까지 파악하는 딥러닝 번역이 특징이다.
기계번역 평가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메타의 ‘플로레스’ 벤치마크 평가에서 오픈AI의 GPT-4, 딥엘(DeepL) 등을 뛰어넘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용자 반응도 좋다. "고유 명사 등 번역이 불필요한 부분은 알아서 인식해주는 등 결과가 자연스럽다" "가격도 다른 모델보다 저렴해 대량 번역 시 유용하다" 등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일 API 이용 트래픽이 최대 1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번역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프렌들리AI의 ‘프렌들리 전용 엔드포인트'를 도입했다. 트래픽 부하에 따라 GPU 할당량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자동 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서비스 운영을 자동화하고 GPU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생성AI 인프라 수행 리더 기업 프렌들리AI와 협력해 솔라 번역 모델의 서비스 비용을 효율화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번역 모델을 더욱 빠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솔라 지원 언어 및 번역 언어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