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딥엘)
(사진=딥엘)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전문 딥엘은 번역과 글쓰기 교정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출시, 번역 서비스에 도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솔루션은 ▲언어 특화 자체 개발 LLM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 등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LLM은 실제 사용하는 수준의 번역 및 작문을 제공하며, 동시에 환각과 오역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공용 데이터를 단순 학습하는 범용 모델과는 달리, 콘텐츠 제작 및 번역만을 위해 7년 이상 수집한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수천명의 언어 전문가가 직접 언어 모델을 튜터링, 품질 개선 및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신규 솔루션이 AI 번역 품질에 대한 기준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신 블라인드 테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딥엘 솔루션 번역 결과를 구글 번역 대비 1.3배, 챗GPT-4 대비 1.7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2.3배 이상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딥엘의 기업용 LLM 기반 언어 AI 솔루션 여정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는 연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써서번역 및 작문의 품질, 효율성, 적용 범위 측면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메스켄 딥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전문 번역가가 신규 모델을 기존 LLM 및 경쟁사 모델과 같이 실험해 본 결과, 딥엘과 동일한 수준의 번역을 얻으려면 구글 번역 사용 시 2배가량, 챗GPT 사용 시 3배가량 더 많은 수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LLM 기반 서비스는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독일어를 시작으로 점차 가능한 언어를 넓혀갈 예정이다.

사용자는 웹 환경에서 ‘차세대 모델(next-gen model)’을 선택해 새로운 LLM을 활성화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이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