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P 파리바)
(사진=BNP 파리바)

프랑스의 간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굵직한 B2B 계약에 성공했다. 프랑스 국영 은행 BNP 파리바에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게 됐다.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간) BNP 파리바가 미스트랄 AI와 현재 및 추후 개발할 모델을 포함한 포괄적인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테스트 결과에 따른 것이다. BNP 파리바는 글로벌 마켓 부분의 테스트를 통해 강력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협력을 그룹 전체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업무에 미스트랄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지원, 영업, IT 및 기타 분야에서 LLM 활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은행 특성상 모델 배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적인 모델로 확장성이 크다고 밝혔다. 즉 ‘믹스트랄 8x7B’와 같은 소형언어모델(sLM)을 맞춤형으로 구축,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오스티 BNP 파리바 글로벌 마켓 책임자는 "생성 AI는 판매, 거래, 연구 등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 목표를 향해 미스트랄 AI와 계속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으로, 63개국에 18만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미스트랄은 올해 초 글로벌 빅테크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본격적인 B2B 사업에도 나서게 됐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20억유로(약 3조원)에 달하는 애저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후 데이터브륵스나 스노우플레이크, IBM 등과도 모델 공급 또는 투자 유치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기업용 맞춤 모델 서비스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번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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