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이언 맨' 수트를 만들 필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에 X(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 CEO는 14일(현지시간) X에 "날아다니는 메탈 아머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에 따라, 'Whole Mars Catalog'라는 X 사용자가 "당신도 보안을 강화하는 게 좋겠다"라는 글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의 친구인 이언 마일스 청도 머스크에게 자신의 경호를 3배로 강화해 달라고 요청하며, "트럼프를 잡을 수 있다면 당신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앞으로 위험한 시기가 온다"라고 답하며 "지난 8개월 동안 이미 두 사람이 나를 죽이려 했다. 그들은 텍사스의 테슬라 본사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곳에서 총을 든 채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 CEO는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공식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머스크 뿐만이 아니라 팀 쿡 애플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이타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은 이날 일제히 트럼프의 회복을 기원하고 폭력 사용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실제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캐릭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머스크를 만나 캐릭터 연구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머스크도 이후 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