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라 로봇 시스템 (사진=미트라)
미트라 로봇 시스템 (사진=미트라)

로봇 스타트업 미트라가 창고에서 창고 내에서 최대 1300킬로그램(kg)의 탑재물을 들어올리고 이동하고 적재하는 자율 주행 로봇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총괄한 크리스 월티가 설립한 회사다.

벤처비트는 23일(현지시간) 로봇 스타트업 미트라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창고용 자율 주행 로봇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트라는 창고 내에서 가장 큰 작업 중 하나인 물류 흐름을 처리하기 위해 자율 주행 기반 3D 로봇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흐름, 즉 자재, 제품 및 상품의 이동과 저장은 창고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사람이 지게차를 운전하거나 컨베이어를 조작해 이를 처리하고 있다. 시간 소모적일 뿐만 아니라, 제조 및 공급망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노동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월티 CEO도 테슬라 제작 중 무거운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문제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공장과 창고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AI 기반 로봇을 구축했다.

모듈식으로 배치된 셀 기반 매트릭스 구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AI 기반 봇이 창고 환경을 탐색한다. 이 로봇은 창고의 구조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든 셀 간에 최대 1300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미트라 로봇 시스템을 통과하는 봇 (사진=미트라)
미트라 로봇 시스템을 통과하는 봇 (사진=미트라)

월티 CEO는 "이 로봇 시스템은 모든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형성될 수 있는 타일링 격자 구조"라며 "이동 부품이나 전동 장치가 없으며, 로봇이 어떤 셀에서든 인접 셀로 이동할 수 있도록 3D 공간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결합하면 유연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트라의 엔드 투 엔드 AI 소프트웨어는 로봇 효율성을 향상하고, 경로를 최적화하며, 재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조 시설의 계획을 활용, 빠르게 소모되거나 곧 필요할 재고를 처리량이 집중되는 구역에 배치한다. 반면, 곧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낮은 처리량 구역에 저장한다.

모든 셀은 소프트웨어로 저장소나 처리량 위치로 지정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미트라 시스템은 물품이 저장되는 위치와 시스템을 통과하는 경로를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로봇 시스템을 원하는 규모나 밀도, 처리량 및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형 식료품 체인 앨버슨스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6개 정도의 포춘 50대 기업이 미트라 로봇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류의 물류 로봇은 현재 글로벌 기업의 물류 창고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트라 시스템은 자율성과 유연성, 지능형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5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를 마감, 총 자금 조달이 7800만달러(약 1조원)로 늘어났다. 투자자로는 그린옥스와 이클립스가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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