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영국의 창작자들이 저작권 자료를 무단 사용한다는 이유로 인공지능(AI) 거대 기업 등을 비난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애플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애플이 오픈AI나 구글 등과 함께 저작권 문제에 휘말린 것은 처음이다.

버라이어티는 7일(현지시간) 영국의 창작자권리연합(CRA)가 거대 기술 기업에 경고를 보내며 AI 훈련 및 운영에 창작물 무단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포함한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과 함께 애플이 포함됐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회의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으며, 지난주 처음으로 AI 기능이 포함된 iOS 18.1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아직 소비자용 AI 제품은 등장하지도 않았으며, 10월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폰 16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또 자체 모델에 대해서도 6월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을 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반면 오픈AI나 구글 등은 이미 몇차례 보도를 통해 인터넷 데이터를 스크래핑하고 유튜브 영상을 가져다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향후 애플도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와 관련, 애플은 지난해 12월 NBC와 보그, 배니티 페어, 뉴요커 등을 소유한 콩데 나스트, 피플을 소유한 IAC 등과 저작권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CRA는 사용된 작품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 창작자와 권리자로부터 사전 승인 획득, 적절한 보상 제공, 모든 경우에 출처 표시 제공 등이 포함된 7개 사항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영국 작가와 사진가, 디자이너, 감독 등 50만명을 대표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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