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과 여수 해역에서 적조가 발생해 양식 어류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오후 고흥 해역에 적조 특보가 발령된 후, 11일에는 해양수산부가 득량만~거금도 및 외나로도 해역에 적조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해역에서 산발적으로 검출되었으며, 이에 따라 고흥군은 황토 살포 등의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시도 적조 방제를 위해 정화선을 동원해 대대적인 방제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양식장 어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어민들에게 주의가 당부되었으며, 폭염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성돔 등 25만 마리가 폐사해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어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예찰 활동과 방제 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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