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키아나)
(사진=아키아나)

팹리스 스타트업 아키아나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리스크 파이브(RISC-V)' CPU 설계 제품군을 출시했다.

벤처비트는 13일(현지시간) 아키아나가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를 활용, 새로운 CPU 설계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아키아나는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로 RISC-V 중심으로 솔루션 및 IP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2021년  마벨의 전 직원이 설립한 아키아나는 ARM 아키텍처 대신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배포되는 RISC-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CPU 코어를 설계한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클라이너 퍼킨스, 메이필드, 피델리티 등을 포함한 컨소시엄으로 부터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RISC-V는 명령어 개수를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시킨 축소된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기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이다. 오픈 소스 개념을 채택해 누구나 라이선스 구매 없이 리스크 파이브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제조, 판매할 수 있다.

아키아나가 출시한 CPU 코어 설계 제품군에는 RISC-V CPU 코어 3개, 프로세서 시스템 IP, AI 매트릭스(AI Matrix) 계산 엔진 등이 포함됐다. 

아키아나 100 시리즈는  32비트이며, 사물인터넷(IoT) 및 엣지 디바이스용 임베디드 시스템 온 칩(SoC) 및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32비트 CPU 코어 모음이다.

아키아나 1000 시리즈는 대형언어모델(LLM) 구동보다 자울주행 시스템과 같은 제품에 최적화됐다. 메모리 관리 장치, 인오더 및 아웃오더 파이프라인, 멀티스레딩, 벡터 확장 및 선택적으로 AI 확장과 함께 64비트 코어를 제공한다. 특히 AI 매트릭스과 결합한 AI 계산 확장을 선택적으로 지원한다.

아키아나 5000 시리즈는 차세대 장치, 노트북,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64비트 코어를 제공한다. 아키아나 1000보다 더 높은 단일 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프로세서 시스템 IP는 프로세서 SoC를 만드는 데 필요한 IP 블록 모음으로, 코히런트 클러스터 캐시 블록, I/O MMU, 인터럽트 컨트롤러가 포함된다. 또한 여러 CPU 코어를 단일 프로세서로 연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컴퓨트 코히어런스 블록을 제공한다. 

AI 매트릭스 계산 엔진은 AI 가속을 위해 행렬 곱셈 연산을 오프로드하도록 설계됐다. 

라빈 수구마르 아키아나 CEO는 "저희 팀은 세계적 수준의 서버 칩을 설계한 입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공식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 전문성을 더 광범위한 반도체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키아나가 출시한 제품군은 모두 프로세서에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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