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IST)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2024년 가을 학기부터 학부생 대상으로 ‘생성 인공지능(AI)과 리걸테크’ 과목을 신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컴퓨테이션 법률학, 법률 AI 시스템, 거대언어모델 이론 및 생성형 AI의 법적 이슈, AI 윤리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생성 AI와 관련된 주요 법적 및 윤리적 이슈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컴퓨테이션 법률학은 수학, 통계학, 뇌과학, 인지과학 등의 기초 학문과 대형언어모델(LLM) 같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 그리고 법학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초융합 분야를 뜻한다.

이 과목은 법률 문서 자동 분석, 판결 예측, 법률 시각화 시뮬레이션, 법률 검색 증강 생성 기술(Legal-RAG) 등 리걸테크 개발 방법론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KAIST는 이 과목을 통해 미래의 AI 산업과 법률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텔리콘 연구소의 임영익 대표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로 임용했다. 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법률 AI와 컴퓨테이션 법률학 이론을 연구해 왔으며, 세계 법률 AI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임 대표와 함께 강의 주임교수를 맡은 전우정 교수는 AI 거버넌스, 지식재산권, 디지털자산, 계약법 등을 다루는 학자다. 

전우정 교수는 “본 과목은 생성 AI와 법률융합에 관한 학술적 이론과 차세대 리걸테크 시스템 개발 방법론을 제공한다"라며 "AI가 만든 작품의 저작권, AI의 개인정보 처리, AI 결정에 대한 책임 문제, AI 규제, 설명가능성, 블랙박스 문제, 투명성 의무 등 생성 AI 관련 법률 및 윤리 이슈에 대한 미래학적 접근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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