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보틱스(대표 정병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IMTS 2024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기술 전시회로 공작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주로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제조 분야가 포함된다.
이번에 공개된 HCR-10L은 1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 로봇이다. 동급 가반하중(10kg) 대비 구동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제품이다.
파우더 코팅(Powder Coating·분체도장), 팔레타이징(Palletizing·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넓은 작업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물류 ▲제조 ▲조립 같은 작업에 적합하다.
특히 사람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 & 레코딩'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선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한화로보틱스는 비전 AI, 안전 솔루션, 와인 디켄팅·브리딩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정병찬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라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