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가 샘 알트먼 오픈 AI CEO와의 첫 방송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말하는 능력에 놀랐으며, 이로 인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게 됐다고도 털어 놓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ABC의 인공지능(AI)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 윈프라와 인터뷰를 진행, 촬영 중 에피소드와 AI에 대한 의견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윈프리는 알트먼 CEO는 물론, 빌 게이츠 마이코로소프트(MS) 창립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기술 전문가 마르케스 브라운리,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등과 방송을 진행했다. 그중 알트먼 CEO를 "AI를 가장 잘 설명한 인물"로 꼽았다.
"그는 명확성과 효율성, 그리고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AI를 설명하는 능력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알트먼의 이야기를 들은 후 처음으로 AI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알트먼과 대화한 뒤에야 AI를 사용했다"라며 "이전에는 연설이나 다른 것에 도움을 받기 위해 사용하면 부정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것에 사용하고 있다. '최고가 어디인지 알려주세요'나 '내슈빌에 있는 친구를 위해 에어비앤비를 찾고 있습니다'와 같이 매일 무엇인가를 위해 사용한다"라고 전했다.
AI로 인한 위험에 대해서는 "모두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샘 알트먼도 알고 있고, 빌 게이츠도 알고 있다.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도 알고 있다"라며 "더 늦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 특집이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시간 분량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AI에 더 민감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관점이 강화됐다"라며 "그래서 나는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와 우리의 미래: 오프라 윈프리 특집'은 12일 처음 방송되며, 다음날부터 OTT 서비스인 훌루로 스트리밍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