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최초로 팹리스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및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장 강기정)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214번째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이직랜드는 대만 TSMC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가치사슬협력사(VCA)다.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R&D 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디자인 하우스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광주 R&D센터 설립 ▲AI·반도체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 기술지도 자문 및 취업 프로그램 연계 협력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GIST에 차세대 반도체 첨단공정 팹(2026년 완공)을, 전남대학교에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2027년 완공)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전남대·조선대·GIST 등 반도체 첨단 패키징 특화형 석·박사 혁신인재 양성체계 구축, 한국광산업진흥회 재직자 프로그램 등 반도체 인재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에이직랜드를 유치함으로써 팹리스–팹–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라며 “지역 혁신기관 및 대학이 함께하는 기술 개발, 인력 양성으로 반도체산업의 희망의 꽃을 피우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