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셔터스톡)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셔터스톡)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Vision Fund)가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첫 오픈AI 투자다.

디 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비전 펀드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5억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하기로 오픈AI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전 펀드는 소프트뱅크가 AI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7년 전 출범한 것으로, 도어대시나 쿠팡 등에 투자한 것으로 잘 잘려져 있다.

이어 2년 전에는 두번째 비전 펀드를 출범했으며,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에 이어 지난 6월에는 검색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도 2000만달러(약 26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손정의 회장과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전 애플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와 챗GPT 전용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손 회장은 지난해 알트먼 CEO와 거의 매일 통화한다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오픈AI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보도를 통해 이제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투자도 확인됐다.

투자를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어, 아랍에미리트의 MGX, 타이거 글로벌, 코슬라 벤처스 외에도 유명 벤처 캐피털인 코아추와 드라고니아 인베스트먼트 등이 추가됐다. 대신, 며칠 전에는 애플이 투자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1500억달러(약 200조원) 기업 가치로 65억~70억달러를 모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번 주 안으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다고 예고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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