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네어)
(사진=소네어)

돌고래가 물속에서 의사소통하기 위해 이용하는 초음파(ultrasound)를 적용, 사람과 물체를 3D로 감지하는 기술이 나왔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등 자율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효율적인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스타트업 소네어가 초음파 기술을 적용, 최소한의 에너지와 계산 요구 사항으로 사람과 물체를 3D로 감지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초음파 기술은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없는 높은 주파수를 갖는 음파를 발사한 후 반사되는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표시하는 기술이다.

특히 현재 자율주행차에 표준적으로 적용하는 라이다(LiDAR) 방식보다 유용하고 저렴한 솔루션이 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더는 비싸면서도 범위와 간섭 등의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네어는 공기 중의 신호를 읽는 초음파 센서를 개발했다. ‘빔포밍(beamforming)’ 방식에 기반하는데, 이는 무선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마치 빔을 쏘는 것처럼 한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기술로 레이더에서도 사용된다.

초음파로 수집된 데이터를 AI, 특히 객체 인식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소리 파동으로부터 공간 정보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는 하드웨어는 5m 범위 내에서 180도 시야각을 제공하며, 라이다의 일부 단점을 해결하면서도 적은 수의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네어는 자율 시스템이 전방 물체 이해 능력을 향상하는 새로운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기에는 자율 이동 로봇(AMR) 개발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소네어 기술은 작은 크기와 뛰어난 공간 인식 기능 덕분에 자율 로봇을 넘어서 다양한 기기나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크기가 작아 휴대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등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크누트 샌드벤 소네어 CEO는 "우리는 로봇, 특히 자율 이동 로봇을 시작으로 물체를 이동하는 역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추후에는 실내를 넘어 범용 로봇과 자동차 산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네어는 최근 스카이폴과 런웨이FBU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80만달러(약 22억원)의 초기 자금을 조달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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