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폭스콘과 협력해 대만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폭스콘은 지난 8일 대만에서 열린 폭스콘의 연례행사 혼하이 테크 데이에서 '혼하이 가오슝 슈퍼 컴퓨팅 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총 64개의 랙과 4,608개의 텐서 코어 GPU를 포함하는 'GB200 NVL72' 플랫폼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90엑사플롭스(EF) 이상의 인공지능(AI) 성능이 예상, 대만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암 연구,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스마트 시티 분야 등을 혁신할 계획이다.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구축 중이다. 첫번째 단계는 2025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며, 전체 배포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위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이작 로보틱스 플랫폼'과 같은 기술과 통합돼 제조 공정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제임수 우 폭스콘 부사장 겸 대변인은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폭스콘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AI 컴퓨팅과 효율성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명칭이 혼하이 정밀공업인 대만의 폭스콘은 애플의 부품 공급사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다. 특히 엔비디아와 AI 공장과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나서며 산업용 AI로 확장 중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