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사우디 아람코가 주최하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테크시프트’에 국내 기업으로 참여, AI 인프라 기술과 비전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아람코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글로벌 테크 기업 등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리벨리온은 지난 7월 아람코 기업벤처캐피탈인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행사에 AI 인프라 영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패널 세션 참여 및 부스 전시를 진행했다.
박성현 대표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 관련 세션에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가진 강점과 더불어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온 기술적 과제와 주요 성과 등을 공유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리벨리온의 AI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추론 데모를 시연하며 아람코 주요 임원을 비롯한 사우디 현지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아람코는 현재 차세대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9월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에서는 리벨리온을 비롯한 4개 AI 하드웨어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벨리온은 특히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상용화’를 목표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를 체결하고 공식적인 개념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박성현 대표는 “이번 행사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사우디 테크 생태계에서 주요 AI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