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음성 비서 '시리'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통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픈AI의 '챗GPT'가 통합된 iOS 18.2는 12월 첫주 업데이트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 애플이 내년 제미나이를 시리에 통합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회의에서 챗GPT 통합을 발표하며 "다양한 모델을 탑재하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미나이가 통합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챗GPT와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쓸 수 있게 된다.
오픈AI에 우선권을 주기 위해 일정 기간 제미나이 탑재를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내년 5월 이후, 즉 애플의 내년도 개발자회의가 열리는 6월 전후로 이를 공개하거나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애플은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12월 첫주, 늦어도 2주까지는 아이폰 16에 챗GPT를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iOS 18.2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중 중요 기능으로 꼽히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와 '젠모지'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 6월 개발자회의에서 선보인 기능이 대부분 포함되는 iOS 18.4는 내년 3월 출시 예상에서 한달 밀린 4월이라고 전했다.
18.4에는 애플이 다른 모바일 AI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즉, 시리가 휴대폰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화면 정보를 읽고 질의에 응답할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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