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전력공사)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김동철 대표이사)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사다위(Sadawi) 태양광 건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입찰사업에서도 낙찰자로 선정되는 등 태양과 발전사업 2개를 연속으로 맡게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우디 라운드 5 사업은 20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 향후 25년간 생산된 전력 전량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과 UAE 재생 에너지 개발사인 마스다르(Masdar)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여의도 면적의 14배 크기의 부지에 370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미국 괌 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13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84MW 4시간용(326MWh)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 생산된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괌 전력청과 향후 25년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6000여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공사는 한국기업인 삼성물산이 전담해 추가 동반수출 효과도 생길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이번 2개 사업을 계기로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전력사업 이외에 해외에서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해, 한전의 재무상화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이미 괌에서 망갈리오 태양광(60MW)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198MW)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괌 발전설비 용량의 약 54%를 점유, 노후된 내연 발전 위주의 괌 전력시장에 청정에너지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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