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설정 (사진=앤트로픽)
스타일 설정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의 답변 스타일 설정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이를 반영한 기능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사용자가 클로드의 답변 스타일을 미리 설정하거나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스타일(Style)’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답변 스타일을 ▲명확하고 세련된 답변의 ‘공식(Formal)’ 모드 ▲짧고 직접적인 답변의 ‘(Concise)’ 모드 ▲추가 세부 정보가 포함된 교육적 답변의 ‘설명(Explanatory)’ 모드로 사전 설정할 수 있다.

또 자신만의 스타일을 생성하기 위해 원하는 스타일의 샘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스타일 설정 (사진=앤트로픽)
사용자 지정 스타일 설정 (사진=앤트로픽)

이번 업데이트는 클로드의 답변을 개인화해 기술 문서 작성, 전문 이메일 작성 등 특정 작업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적합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앤트로픽의 전략적 변화로, 단순한 성능 향상보다는 적응성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기능은 기업이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톤, 그리고 조직의 표준을 유지하면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업계가 기술적 경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활용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함에 따라, 앤트로픽의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강조는 AI가 단순히 똑똑한 도구에 머물지 않고, 사용자와 조직의 고유한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평이다.

한편, 구글과 애플도 맞춤형 응답 설정 기능을 제공 중이다. 구글 '제미나이'는 이메일 초안 작성 시 사용자가 톤과 세부 사항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 글쓰기 도구도 사전에 답변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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