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작곡 전문 포자랩스(대표 허원길)는 차세대 3D 오디오 규격 'IAMF'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확보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AI 3D 오디오 생성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IAMF 기술을 적용, '3D 오디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가 미디(MIDI) 음악을 활용해 손쉽게 3D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IAMF는 오픈 소스 기반의 3D 오디오 기술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구글,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에서 최초로 채택한 오디오 기술 규격이다. 특히 유튜브가 ‘2025년 IAMF 기술 기반 3D 오디오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트리밍, 게임, 방송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포자랩스는 IAMF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를 확보, 자동화된 3D 오디오 생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D 오디오 기술은 하나의 곡을 이루는 수십개 트랙에 공간 오디오 정보를 적용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 음악을 듣더라도 최적의 공간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런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트랙 별로 분리된 데이터 셋을 구축해야 하며, 동시에 트랙 단위의 음원 생성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자랩스는 창립 초기부터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작곡가를 채용, 트랙 단위의 작곡 데이터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뉴립스(NeurIPS)와 AAAI와 같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를 통해 트랙 기반 미디 생성 기술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3D 오디오 데이터 셋 역시 포자랩스 소속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와 공간 음향 스튜디오를 활용해 구축 중이다. 기존에 확보한 작곡 데이터에 공간 오디오 정보를 추가해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Suno)와 유디오(Udio) 등은 전체 음원을 한번에 생성하는 방식이라, 트랙별 음원을 수정이나 공간 음향 기술 적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포자랩스 CSO는 “IAMF 기술이 오픈 소스로 개방된 만큼 누구나 3D 오디오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3D 오디오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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