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악 전문 포자랩스(대표 허원길)는 ‘AI 포 뮤직(AI For Music)’ 서포터즈에 가입, 음악을 위한 AI 기술 개발을 지지한다고 13일 밝혔다.
AI 포 뮤직은 세계 최대의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세계적인 전자악기 제조사 롤랜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음악 산업 내 AI의 책임 있는 사용을 명문화한 일련의 가이드라인이다.
유니버설 뮤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포자랩스는 가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자랩스는 사용 허락을 받지 않은 저작물을 AI 모델에 학습하지 않는다고 명시해 왔다. 사내에서 자체 구축한 음원 데이터만을 활용해 AI 음악을 생성하고 있다. "음악 창작자를 존중하는 회사의 철학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서포터즈 가입을 제안 받았다"라고 전했다.
서포터즈 참여 기업은 향후 인간이 만든 음악 작품을 존중, 보호해야 하며 인간의 창의력을 증대시켜 줄 AI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요구받게 된다. 물론, 서포터즈 가입 사실이 자격이나 기술 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AI와 음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현하는 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시드니대학교를 포함한 총 7개의 교육 기관과 사운드 클라우드, 버진 뮤직 그룹 등 세계적인 음악 기업을 포함한 총 83개의 음악 및 테크 기업이 서포터즈에 가입한 상태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수정과 변형이 가능한 ‘미디(MIDI)’ 음악 생성 기술을 활용해 음악 창작자의 작곡 활동을 돕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