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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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종합지수가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2만 포인트를 넘어섰다. 빅테크 주식의 강세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8% 오른 2만34.89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스닥 지수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기술주 중심의 지수가 다른 주요 지수를 압도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구체적으로, 나스닥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0.82%)와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지수(-0.22%)를 웃돌았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이 빅테크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순자산 4000억달러(약 570조원)를 돌파한 지구상 최초의 인물이 됐다.

구글 역시 5.5%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의장으로 앤드류 퍼거슨을 임명,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효했다. 또 양자 칩과 AI 에이전트 기술 발표 이후 최근 이틀간 11% 이상 급등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3.14%), 아마존(2.32%), 마이크로소프트(1.28%) 등 다른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IBM(-0.68%)과 애플(-0.52%)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로 인해 기술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160억달러(약 600조원) 증가했으며, 나스닥은 올해 들어서만 33%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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