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혁 와들 대표 (사진=와들)
박지혁 와들 대표 (사진=와들)

오픈AI와의 계약으로 유명세를 탄 와들(대표 박지혁)이 올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구매 여정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9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AI 에이전트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목표에 대한 추상적 설명만으로 스스로 실행 방법을 결정,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단계, 정의가 없어도 자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과 다양한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와 같은 AI 에이전트들이 구매 여정에 점차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봤다. 이에 와들은 2025년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점원 ‘젠투(Gentoo)’ 솔루션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치된 무인매장과도 같았던 기존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벗어나, 젠투를 통해 개인화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고객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도록 구매 여정을 혁신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실증(PoC)을 진행, 기술력과 사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적 구매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와들 임직원 (사진=와들)
와들 임직원 (사진=와들)

한편, 2019년 설립된 와들은 지난해 중요 성과를 거뒀다. 6월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총 2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8월에는 젠투 2.0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도입, 실시간 데이터 재학습을 기반으로 고객 이탈을 줄이고 결제를 유도하는 대화를 구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았다. 지난해 3월 오픈AI에서 선정하는 ‘최고 잠재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 기업(Most AGI Potential Award)’에 이름을 올렸으며, 8월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10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2025년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우리 일상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젠투를 통해 온라인 쇼핑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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