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다음 달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개발자 대상 기술 행사를 연다.
커머스 인공지능(AI) 전문 와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월4일 국내에서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 랩(Builder Lab)'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0여명이 참석하는 비공개 기술 행사다.
와들 관계자는 "다음 달 오픈AI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며, 와들도 참가하는 것이 맞다"라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물론, 오픈AI 임직원 중 누가 방한하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알트먼 CEO 등이 방한, 국내 대기업과 협업을 타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오픈AI가 한국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예측도 등장하고 있다.
오픈AI가 이처럼 국내에서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몇차례 방한한 경험이 있다. 샘 알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은 지난 2023년 소프트뱅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했으며, 알트먼 CEO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나 글로벌 칩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브록먼 사장은 지난해 11월 SK의 'AI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오픈AI는 2023년 11월 처음으로 자체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런던에서 개발자 워크숍인 '데브데이'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와들은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 직접적인 기술 지원을 받게 되며 잘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해 3월에는 오픈AI에서 선정하는 ‘최고 잠재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 기업(Most AGI Potential Award)’에 선정됐으며, 이어 8월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기부의 'K-스타트업 오픈AI 밋업 in US' 행사 참여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 방문, 오픈AI와 협업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데브데이와 10월 런던에서 열린 데브데이에도 참가했다.
와들이 오픈AI 기술을 도입한 것은 구매 전환 유도 AI '젠투'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중 98%가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해 구매 및 결제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집중, 개발한 솔루션이다. 젠투는 쇼핑몰 방문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특히 올해에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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