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슨 (사진=구글)
데일리 리슨 (사진=구글)

구글이 검색 및 디스커버 피드 기록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팟캐스트를 생성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는 팟캐스트를 활용한 정보 제공 방식이 향후 구글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크크런치는 9일(현지시간) 구글이 사용자의 디스커버 피드를 바탕으로 자동 팟캐스트를 생성하는 ‘데일리 리슨(Daily Listen)’이라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용자의 검색 및 디스커버 피드 기록을 분석해 가장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 기사를 선별, 약 5분 분량의 오디오 요약으로 제공한다. 또 텍스트 전사 기능과 오디오 스크러버 컨트롤을 통해 재생, 일시 정지, 음소거, 되감기, 다음 이야기로 건너뛰기 등의 조작이 가능하며, 관련 기사로 연결되는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구글은 데일리 리슨이 '노트북LM(NotebookLM)'의 '오디오 오버뷰(Audio Overviews)' 기능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오 오버뷰는 사용자가 제공한 강의 자료나 법률 문서를 기반으로 AI가 가상 진행자의 역할을 하여 팟캐스트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반면, 데일리 리슨은 개별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주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생성 AI 요약 내용을 팟캐스트로 출력하는 방식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지난해 말 노특북LM이 바이럴된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는 구글 앱을 열면 홈 화면에 새로운 데일리 리슨 섹션을 확인할 수 있다. 팟캐스트의 길이가 표시된 재생 버튼이 있으며, 이를 눌러 오디오 콘텐츠를 바로 청취할 수 있다.

현재 데일리 리슨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구글 앱에서 서치 랩스(Search Labs)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언제 정식 출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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