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90% 이상이 인공지능(AI) 거버넌스의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실제 구축에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5일 아시아 태평양(AP) 13개 지역 900명 이상의 고위 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한 ‘AI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딜로이트는 AI 관련 투자가 2030년까지 1170억 달러(약 170조원)에 도달하며, 향후 10년간 5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AI 활용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는 ▲보안취약성(86%) ▲감시(83%) ▲개인정보 보호(83%) 등을 꼽았다. 이런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소비자의 62%는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거버넌스 구축은 ▲명확한 정책과 기준 ▲AI 리스크 평가 절차 ▲사용 중인 AI 솔루션의 목록화 ▲AI 솔루션 사용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프로세스 및 관리 체계 기준 등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또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면 해당 분야에서의 활용 범위가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는 조직 내 소통 강화와 AI 전환 준비 체계 구축을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정착을 위한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진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AI혁신/거버넌스 부문 리더는 “생성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기업 현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AI의 효과적 활용을 끌어낼 수 있는 AI 거버넌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딜로이트가 제시하는 AI 거버넌스 요소 및 현황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AI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리포트 전문은 보고서 다운로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