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크데이)
(사진=워크데이)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하기 보다 공감과 윤리적 의사결정과 같은 인간적인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크데이는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 '인간의 잠재력 향상: AI스킬 혁명'을 20일 발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인간이 좀 더 의미 있는 업무에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3%는 AI로 인해 인간 고유의 스킬이 더욱 중요해지고 인간의 창의성이 향상,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가치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적극적인 AI 사용자의 93%는 AI가 그들이 전략과 문제 해결과 같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직원 82%가 AI 시대에 인간적 교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관리자는 65%만이 인간적 교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AI 도입이 리더십과 관리 우선순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강화 ▲AI 기술 활용을 위한 스킬 향상·학습 우선순위화 ▲AI가 일상 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른 창의적인 영역에 대한 자원 재배분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이 세가지에 대한 응답 비중은 거의 비슷하다. 보고서는 향후 AI가 관리자들이 팀 내에서 공감과 관계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참여자 81%는 AI 때문에 업무에 요구되는 스킬이 바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AI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업무 세가지는 데이터 분석(51%), 사기 탐지 및 보안 모니터링(43%), HR 및 채용(39%) 순이다. 

이에 따라 워크데이는 윤리적 의사 결정, 교감 및 관계 구축, 감성 지능과 공감, 갈등 해결 등 인간 중심의 스킬과 함께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재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짐 스트래튼 워크데이 CTO는 “우리가 AI의 이점을 수용한다면, 창의성, 공감 능력, 교감 능력 등과 같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러한 능력이 성공을 가져오는 일터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번 조사는 직장인들이 이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하노버 리서치가 지난해 11~12월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22개국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