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테크 전문 휴먼컨설팅그룹(HCG, 대표 박재현)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HR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공유된 트렌드를 공유, 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주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HR’이었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엑스포에 참가한 421개 기업 중 91개가 AI 분야였다.
HR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는 2025년 HR의 전망을 세가지 주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AI가 실제 HR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에는 AI가 단순히 HR 데이터를 활용해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거나 HR 규정 관련 질문에 답하는 등 적절한 언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업무를 실제로 실행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두번째로는 사용자 명령만 수동적으로 수행하던 AI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고 일정을 조율, HR팀의 한 구성원처럼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과정에서도 AI가 직접 지원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급여, 근무 관리 등 업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에서도 AI를 활용한 HR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급여 관리의 경우 AI가 직원 정보를 기반으로 급여 항목을 입력한 뒤 급여 계산, 검토, 지급, 분석까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최효진 휴먼컨설팅그룹 탈렌엑스 사업총괄 상무는 “많은 기업이 HR 업무에 AI 기능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기업이 가진 실질적인 HR 문제 해결에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HCG의 탈렌엑스에서는 AI를 활용한 피드백 감정분석 기능을 제공, AI가 HR 담당자 대신 조직 내 구성원의 강약점을 빠르게 분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근무-급여-성과관리 영역에서도 HR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