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수)
(사진=파수)

디지털 인텔리전스 전문 파수(FASOO, 대표 조규곤)가 지난해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능 중 ‘개인정보 비식별화’가 가장 큰 인기라고 밝혔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데이터 보안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파수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선보인 기업용 대형언어모델(LLM) '엘름(Ellm)'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그중 AI와 기존 솔루션의 결합이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들었다. 이는 문서(텍스트 데이터) 내에서 맥락을 기반으로 고유명사(개인정보)를 판별하고 마스킹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AI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파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과'라는 단어는 개인정보와 관계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의 이름일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라며 “이런 미세한 부분을 맥락상으로 찾아낼 때 AI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AI 기술로 비정형 데이터 내 개인정보를 식별 및 보호하는 'AI-R 프라이버시'가 대표적이다. 이미지나 텍스트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의 복잡한 문장에서도 맥락을 파악하고, 다양한 유형의 개인정보를 검출 및 마스킹할 수 있다.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과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 기술, 파수 자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개인정보 검출 정확도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에는 기업 데이터 백업 솔루션 ‘FC-BR(Fasoo Content Backup and Recovery)’에 AI 기능을 더한 신규 버전도 출시했다.

FC-BR은 파수의 문서 보호 솔루션과 연동, 랜섬웨어 공격 등 데이터 유실에 대비할 수 있는 파일 중심의 백업 솔루션이다.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백업 데이터의 민감 정보를 식별, 개인정보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데이터의 활용도까지 높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반 텍스트 문서는 물론 이미지나 PDF에 포함된 민감정보까지 탐지하고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복잡한 문장에서도 맥락을 파악해 성별과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기업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메인 특화 AI’와 ‘실용적인 AI’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실제 수요는 'AI 모델 개발 및 적용'에서 ‘AI 기반 서비스의 즉각적인 활용’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수는 2000년 설립, 다양한 유형의 문서 데이터를 처리하며 텍스트 데이터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엔터프라이즈 문서 플랫폼 ▲개인정보 비식별화 ▲매니지드 서비스 ▲정보보호 컨설팅 등 솔루션을 선보였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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