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클로버케이푸드랩 대표가 ‘엑스로메다’ 사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민 클로버케이푸드랩 대표가 ‘엑스로메다’ 사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이 ‘360 미디어’를 통해 K-팝 전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360 미디어란 이 회사가 선보인 360도 이미지와 영상 등 몰입형 콘텐츠를 말한다.

올림플래닛은 13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사옥 라운지에서 ‘엑스로메다(XROMEDA)’ 미디어 데이를 열고 크리에이터와 팬덤 중심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B2B 중심 사업을 전개하던 올림플래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합 XR 콘텐츠 기업’ 확장을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기존 사업을 ▲솔루션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B2C 플랫폼 ‘엑스로메다’는 그중 플랫폼 사업 영역에 해당한다. X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전용 포털로, 공연과 예술, 스포츠 등 콘텐츠를 오프라인과 비슷한 수준의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준다. 

올해는 타깃을 구체화했다. ‘크리에이터와 팬덤’ 중심의 뉴미디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SBS 가요대전 써머'를 XR 포털 엑스로메다로 선보인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국내 팬덤 문화는 K팝으로 대표되는 만큼, 앞으로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기울일 것”이라며 “다른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플랫폼 성장을 위해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도 K팝을 비롯해 K푸드 관련 크리에이터를 초청, 엑스로메다의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올림플래닛 플랫폼을 통해 기존 콘텐츠의 한계를 넘었다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K팝 아티스트 인터뷰에서는 기존 평면 카메라를 활용한 콘텐츠에서 모든 멤버들을 담아내기 힘들었는데, 360도 카메라 기반 엑스로메다 포털을 활용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도 조리 현장을 현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어 생생한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로메다는 ‘웹 기반’으로 VR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기종의 HMD는 물론, 일반 모니터나 모바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올림플래닛은 녹화 콘텐츠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실시간 360 스트리밍 영역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호준 부사장은 “아직 HMD(헤드셋)가 대중화되지 않은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시기적으로 ‘뉴미디어’로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엑스로메다가 유튜브 등 기존 콘텐츠 포털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VR 포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HMD 지원과 ‘7분 영화제’ 등 콘텐츠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 동영상 편집 등 작업 시간 단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림플래닛은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XR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나섰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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