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닷컴)
(사진=유닷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유닷컴이 인터넷과 자료를 심층 검색하고, 추론을 통해 고급 답변을 생성하는 AI 연구 에이전트 ‘ARI’를 출시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딥 러시치'에 또 하나의 경쟁자로 등록했다.

유닷컴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400개 이상의 소스를 동시에 분석하고 몇분 만에 포괄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 '아리(ARI)'를 공개했다.

브라이언 맥캔 유닷컴 CTO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그렇게 많은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이유는 반복적인 연구 접근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처음에 초기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요약해 첫번째 연구 보고서를 만든 뒤 추가적인 정보를 모은다. 각 단계마다 정보를 압축, 새롭고 중요한 내용만 추가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라는 설명이다.

아리는 단순히 텍스트 기반 보고서 작성을 넘어, 찾아낸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각화 정보로 변환하는 특징이 있다. 에너지 관련 보고서의 경우, 시장 규모와 성장 전망, 재생가능 에너지와 화석연료 비율, 태양광 에너지 성장률 등을 분석하는 그래프를 생성하는 식이다.

또 모든 출력에 대해 출처를 재공한다. 사용자가 인용을 클릭하면, 정보 출처를 표시해 사실 확인을 돕는다.

속도 면에서도 차별성을 강조했다. 오픈AI의 ‘딥 리서치’보다 10배 더 많은 출처를 활용하면서 속도는 3배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가격 책정 방식도 기존과는 다르게 설정했다. 계산 자원 소비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대신, 보고서당 요금을 책정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기술적 구현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기반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인터넷 심층 연구 기능은 AI 기업은 물론, AI 검색 기업에도 필수 기능이 되고 있다. 구글과 오픈AI, xAI는 물론 퍼플렉시티와 유닷컴 등이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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