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의 사용 범위를 전체 유료 사용자로 확장,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고급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구글, 퍼플렉시티, xAI가 유사한 심층 연구 도구를 선보이며 경쟁이 심화되자, 이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기존에는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던 딥 리서치를 이제 플러스와 팀, 에듀, 엔터프라이즈 등 모든 유료 구독자에게 확대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변경으로 플러스, 팀, 에듀,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월 10개의 쿼리를 요청을 할 수 있다. 프로 구독자는 기존 100개에서 120개로 요청 한도가 증가했다.
딥 리서치는 다양한 온라인 출처를 분석하고 종합하여 연구 분석가 수준의 보고서를 생성하는 AI 에이전트로, 오픈AI가 다른 회사보다 가장 앞선 간판 서비스다.
'o3' 특별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체계적인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번 검색을 수행하며 새로운 정보를 반영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인간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딥 리서치의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기능으로 보고서에 인용과 이미지 추가가 가능해졌으며, 다양한 파일 유형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켜 문서 분석 성능도 개선됐다.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프롬프트 입력 후 딥 리서치 아이콘을 탭하여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답변을 생성하는 데 약 5분에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높은 연산 자원이 요구되는 특성상 무료 사용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오픈AI는 딥 리서치의 기반 AI 모델을 개발자 API에서 제공하는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AI의 사람 설득 능력이 너무 뛰어나, 이를 충분히 완화할 때까지는 챗GPT에서만 한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안정성을 확보한 뒤 API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