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너)
(사진=라이너)

국내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딥 리서치' 기능을 선보였다. 답변 속도는 평균 1~2분으로 글로벌 서비스보다 빠르다.

라이너(대표 김진우)가 글로벌 유저 1100만명을 보유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 딥 리서치 기능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딥 리서치란 웹 사이트의 방대한 자료를 심층적으로 검색하고 논리적 추론을 거쳐 더욱 정교한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기존 AI 검색 기능을 한단계 발전시켜 사용자 질문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조사 계획을 수립,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라이너에서 검색 창 아래 ‘딥 리서치’ 버튼을 클릭한 뒤 쿼리를 입력하면 된다. 라이너 베이직, 라이너 프로 대비 더 많은 소스를 참조해 답변의 깊이와 논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 로그인이나 구독 없이도 일 10회까지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딥리서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는 유료 사용자에게만 딥 리서치를 제공하는 오픈AI나 구글과는 차별화된다.  

라이너 관계자는 "항상 정확한 출처와 답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라며 "고도화된 검색어 생성 기술과 정교한 검색 과정 설계를 바탕으로 웹에 존재하는 방대한 문서들 중 사용자의 의도에 가장 정확하게 부합하는 검색어와 문서들을 찾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답변 생성 효율화를 위한 기술고도화도 진행,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델은 라마와 클로드 등 기존 대형언어모델(LLM) 다수에 라이너 데이터를 미세조정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라이너의 딥 리서치 답변이 정확하다는 것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근에는 AI 사실 검증 정확도를 측정하는 심플큐에이 벤치마크에서 ‘라이너 프로(Liner Pro)’가 93.7점을 기록했다.

심층 추론 능력을 강화한 ‘라이너 리즈닝(Liner Reasoning)’는 95.3점으로 AI 검색 엔진 중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오픈AI의 'GPT-4.5'는 심플큐에이 62.5점,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는 93.9점에 그쳤다.

라이너 관계자는 "예를 들어 '2024년 노벨 물리학 및 화학상을 수상한 학자들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 주세요(Tell me about the scholars who won the 2024 Nobel Prize
In Physics and Chemistry, and find out about their famous students and their current activities)'라는 영문 쿼리를 입력하면, 기존 검색보다 훨씬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의 답변 생성 시간은 평균 3~5분, 오픈AI 딥 리서치는 답변 생성 시간은 10분 내외 등 일반적인 AI검색보다 수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라이너 딥 리서치는 1분~2분 안에 검색을 수행, 타사 딥 리서치 대비 ‘최소 3배 이상’ 빠르게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비용은 다른 회사의 공개 데이터가 없어,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 딥 리서치는 추론 능력을 극대화해 고급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AI 리서치”라며 “에이전틱 서치 기술을 통해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보적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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