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지디벤처스(대표 김하경)는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전문 웨이브 AI(대표 아이반 린)에 대한 프리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웨이브 AI의 창업자 아이반 린은 예일대학교 출신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20년 이상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파이널 판타지' '킹덤 하츠' '어쌔신 크리드' 등 유명 게임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웨이브 AI는 미디를 활용한 AI 모델 '뮤지카'를 기반으로 광고와 게임, SNS 등에서 저작권 걱정 없는 음악을 제공하며, 별도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개기일식 프로젝트에 활용할 음악을 웨이브 뮤지카를 통해 만들었으며, 오픈AI는 협업을 통해 음성 합성 및 멀티모달 AI 시스템과 웨이브 AI의 기술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체인스모커스나 그라임스 등 유명 가수들과도 협업을 이어 왔다.
웨이브 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B2B SaaS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B2C 시장으로 진출을 이어갈 계획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음악 활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하경 대표는 "웨이브 AI는 미디 기반 AI 음악 생성이라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음악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지디벤처스는 앞으로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