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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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로 앤트로픽의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검색 독점 소송에 따라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인용, 구글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또 최대 15%까지만 지분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의결권과 이사회 의석, 이사회 참관인 권한도 부여받지 않았다.

구글은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당시부터 앤트로픽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나, 정확한 지분율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실은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밝혀졌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구글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 '크롬’ 브라우저의 강제 매각 및 기업 분할을 제안했다. 대신, 구글의 앤트로픽 투자는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앤트로픽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구글이 지분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면 안 된다”라며 “강제 매각이 이뤄지면 스타트업의 시장 가치와 자본 조달 능력이 저하,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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