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수소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소연합)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2025년에도 2차년도 지원을 이어간다.
지난해 전남도는 14개 기업을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해 기업당 최대 6천만 원의 지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특허 14건 등록 및 출원, 시제품 8건 제작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신규 고용 58명 창출, 수소전문가 19명 양성 등의 결과를 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실적을 보인 2개 기업은 산업부의 공식 수소전문기업 지정 요건을 충족해 오는 5월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 수혜기업 대표는 "국내 수소산업의 기술 수준이 아직 낮아 도전과제가 많지만,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의 맞춤형 컨설팅 덕분에 신기술을 개발하고 매출도 증가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권에서는 여수·순천·광양을 연결하는 1,500억 원 규모의 '광양만권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서부권에서는 영광 한빛 원전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산업벨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예비수소전문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조만간 2025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의 신규 참여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